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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ng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도 쓰지 않는게 좀 뭣해서 이번에 좀 사용해보기로 생각했다.

앞으로도 글을 쓰게 될 때 편의성 문제로 주로 모바일 버전으로 사진을 찍고 그것으로 글을 쓰게 될 듯하다. 아무래도 시간 날 때 하기 편해서 그런게 아닐까?


이름은 해리. 그렇다. 컨셉은 제목에서부터 보다시피 해리 포터다. 직업은 당연히 마법사, 성향은 중립에 종족은 인간이다.


시작 아이템은 이렇다. 충전 상태가 아주 좋은 매직 마커와 초반에 매우 유용하게 쓰일 반지 둘. 보호의 반지에 충전하라고 충전의 두루마리도 같이 있다.
아이템과는 별개로 힘이 마법사치고 높은 편. 지능도 마법사답게 높이 잡혀 Hungerless casting을 할 수 있다. 지혜가 낮은게 걸리긴 하지만 지혜는 가장 올리기 쉬운 능력치다.


오크제 갑옷. 유감스럽게도 마법사는 처음에 마법 저항 망토 한장만 걸치고 있는데 이 방어력을 메우기 위해 금속 갑옷을 입으면 주문 성공 확률이 낮아진다. 특히 몸체 갑옷의 주문 제약은 매우 큰 편.


이끼 시체. 이끼 시체라는 말은 뭔가 어폐가 있는 듯하지만 어쨌든 이끼다. 썩지 않게 설정되어 있으므로 나중에 도시락 먹듯 먹으면 된다.


신발 발견. 눈장화(snow boots)다 마법적 효과가 있는 신발로 추정된다.


펫은 저주 받은 아이템 위로 올라가길 꺼리는 성질을 이용해 저주를 체크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간다.


판금 갑옷과 계단 발견. 역시 판금 갑옷은 필요없다.
신발을 신고 걸어보았으나 신속의 신발이나 공중 부양 의 신발은 신자마자 식별되므로 적어도 그 둘은 아니다. 도약의 신발이라면 #jump 명령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도 아니다. 금속제 신발도 아니므로 마법 신발일 경우, 수면 보행의 신발로 추측된다.


2층에서 제단 발견. 제단은 질서적(lawful) 성향의 제단. 나는 중립적(neutral) 성향이다.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일정 확률로 해리포터와 같은 성향으로 변한다.
사실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으나, 몬스터 생성의 완드가 있었다. 이렇게 빨리 제단을 만날 줄은 몰랐다.


마침 생각나서 고양이의 이름을 해리 포터의 부엉이 이름인 해드위그로 지었다.


...역시 뭔가 아닌것 같아서 소설에 나오는 고양이의 이름인 크룩생크로 이름을 바꿔주었다. 미안 고양아.


제물을 바쳤으나 제단 성향을 바꾸는데 실패. 제단 성향 변환은 레벨의 영향을 받는다. 레벨 1이라서 별 기대 안 했다. 이렇게 변환에 실패하면 행운이 1 감소한다.


총 4번가량 바쳐서 변환 성공.


자성향 제단에 제물을 바차다 보면 발치에 네잎 클로버가 비쳤다는 메세지가 나오고 행운이 1 상승한다.



몬스터 생성의 완드는 1/23의 확률로 몬스터 무리가 나타난다. 또한 충전 횟수가 남아 있을때 부러뜨리면 폭발과 함께 몬스터가 대량 출현한다. 보통 충전 횟수가 하나 남았을 때 부러뜨려 대량의 제물을 얻는데 이번 횟수가 1회가 남기 전에 대량으로 생성되었다. 모두 제물로 바치자 신에게 선물을 하나 받았다. 매직 베인. 매직 베인은 매우 좋은 아티팩트에 속한다. 여러 부가 효과가 있지만 athame 기반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Elbereth를 한턴만에 땅에 새길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에 이걸 얻고 나면 죽을 일은 잘 없다.

모바일 버전으로 컨버팅 되어 있는 넷핵은 인터페이스가 여타 모바일로 컨버팅된 로그라이크 게임에 비해 매우 편리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써본다.

1. 이동은 어떻게?
설마 이걸 난감해 할 사람은 별로 없겠으나 ykuhlbjn을 가상 키보드로 하기는 너무 불편해서 캐릭터의 주변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그 방향으로 이동한다.

2. 키보드는 어디에?
가상 키보드를 왼쪽 아래에 있는 … 버튼을 통해 띄울 수 있다. 간혹 하단의 패널만을 사용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단축키 용도로 있는 패널들이다. 언제든지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

3. 물건의 수량을 지정하기.
1 골드씩 떨어뜨리거나 던지거나 상점에서 신용을 이용하거나 할 때 이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땐 수량을 지정하고 싶은 물건을 길게 누르면 수량을 지정할 수 있다.

4. 컨트롤 키는 어디?
회색돌이나 상자를 걷어차고 싶은데 컨트롤+D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가상 키보드에서 컨트롤 키를 찾아 누르면 된다. 설정에서 볼륨 버튼을 컨트롤로 지정할 수도 있다.

5. 메타 키는 어디?
컨트롤 키와 마찬가지. 이 역시 볼륨키를 지정할 수 있다.

6. Travel 명령
화면을 스크롤한 뒤 특정 지점을 누르면 그곳으로 travel 명령을 쓴 것과 같이 기능한다. 거슬릴 경우 설정에서 사용 여부를 지정할 수 있다.

7. Shift+방향
화면 특정 지점을 길게 터치라는 것으로 shift를 누르고 이동한 것과 같은 기능을 한다. 이건 설정에서 사용 여부를 지정할 수 없는 듯하다.

altar, 제단. 넷핵에는 신과 신에게 하는 기도도 있는 만큼 제단이라는 요소도 있다. 제단은 매우 유용하다. 우선 제단에 물건을 올려 두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저주가 걸렸는지 축북이 걸려 있는지 B/U/C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또한 자신과 같은 성향(이하 자성향)의 제단에 제물을 바쳐 신과의 관계가 좋아지며 신에게 아티팩트를 받을 수 있고 물건에 축복을 걸거나 저주를 풀어주는 성수 또한 얻을 수 있다.

*B/U/C
제단에 물건을 올려 놓는 것만으로도 물건에서 빛이 나와 축복과 저주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저주와 축복 모두 걸리지 않은 물건은 아무 반응이 없다. 다만 장님 상태에서는 앞을 볼 수가 없어서 불가능하다. 환각 상태 역시 물건을 올려두면 로맨틱한 빛이 나온다면서 불가능. 자세한 것은 http://boringtime.tistory.com/11를 참조하자.

* 성수와 부정수 만들기
성수는 물에 축복이 걸린 형태이며, 아이템을 담글시 아이템에 축복을 걸어주고 저주 받은 아이템을 담글 시 저주를 풀어준다. 성수를 만들기 위해선 자기 성향 제단(중요하다) 위에서 물을 올려두고(식별하지 않을 시 clear potion으로 표시된다.) 제단 위에서 기도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올려둔 물에 축복이 걸리며 성수가 된다.
부정수는 물에 저주가 걸린 형태이며 성수와 반대 작용을 한다. 다른 성향의 제단 위에서 물을 올리고 기도하면 얻을 수 있다. 단 이 경우는 운이 감소하고 신이 화나며 돈을 기부해 얻은 가호의 효과가 감소한다.

* 시체를 제물로 바치기
제단 위에서는 #offer 커맨드로 인벤토리 안에 있거나 제단 위에 올려진 시체를 바칠 수 있다. 제단과 같은 성향의 유니콘 시체나 펫의 시체, 그리고 동족의 시체(혼돈 성향일 경우는 동족을 바쳐도 괜찮다. 단 이 경우는 이노그나 쥬블렉스 같은 대악마가 소환된다.)를 바치면 신이 분노한다. 또한 썩은 시체는 바쳐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시체를 바치면 신과의 관계가 좋아진다. 신이 화나 있는 상태이거나 기도 제한 시간일 경우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화를 조금씩 누그러뜨리고 기도 제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자성향 제단에 제물을 바쳐서 행운을 올릴 수 있다. 이 경우 네잎 클로버가 발치에 떨어졌다는 메세지가 출력된다.
-아티팩트 획득
제물을 계속 바쳐 신과의 관계가 좋아지면 아티팩트를 신에게 받을 수 있다. 아티팩트 받은 직후에는 기도를 한 것과 같이 기도 제한 시간이 생긴다. 보통 질서적 성향의 아티팩트가 강력하고 혼돈적 성향의 아티팩트는 성능이 스톰브링거를 제외하면 좀 떨어지는 편이다. 마법사와 바바리안을 제외하면 처음 받는 아티팩트는 각 성향에 맞는 아티팩트가 나온다. 성향 상관없는 아티팩트는 두번째부터 나온다. 몇몇 직업은 처음 나오는 아티팩트가 특정 아티팩트로 고정이다.

* 제단 성향 변환
자신과 다른 성향의 제단에 제물을 바칠 시 일정 확률로 제단의 성향이 자신의 성향으로 변한다. 변환 실패시 행운이 1 감소하지만 변환 후에는 어차피 제물을 바쳐 행운을 올릴 수 있으니 딱히 신경 쓰일만한 부분은 아니다.

* 캐릭터의 성향 변환
매우 주의해야 할 부분인데 레벨 7 이전에 성향치가 음수인 상태에서 제물을 바칠 경우 캐릭터의 성향이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퀘스트를 할 수 없어 엔딩을 볼 수 없다. 일반적으로 성향치가 0 아래로 갈 일은 없으나 예를 들어 질서적 성향인데 상점에서 물건을 막 훔치는 등의 분탕질을 할 경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레벨 7 이상일 때 이 경우에는 제단의 원 주인이 서큐버스 같은 소악마를 소환한다.